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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성경 (TKV)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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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직] ㄱ) 멜기세덱은 살렘의 왕으로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일을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여러 왕들과 싸워 이기고 돌아왔을 때 그를 맞아 축복해 주었습니다. (ㄱ. 창14:17-20)

2

그때 아브라함은 전리품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바쳤습니다.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정의'를 뜻하고, 나라 이름인 살렘은 `평화'를 뜻합니다. 그 이름의 뜻대로 그는 정의의 왕인 동시에 평화의 왕이기도 합니다.

3

멜기세덱에게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으니 족보도 또한 없습니다. 그는 출생도 사망도 없어서 그 생명이 하나님의 아들과 같으며 영원한 제사장 일을 맡아 보는 사람입니다.

4

멜기세덱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첫째, 그는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택하신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대선조인 아브라함까지도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10분의 1을 바친 것입니다.

5

만일 멜기세덱이 레위 가문의 제사장이라면 아브라함이 그렇게 한 것에 대해 하등 이상해할 것이 없겠지요.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의 친족인 제사장들을 위해 수입의 10분의 1을 주어야 할 의무가 율법으로 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6

그러나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니었는데도 아브라함에게서 10분의 1을 받았습니다. 둘째, 멜기세덱이 위대한 아브라함을 축복했다는 점입니다.

7

누구나 아는 대로 축복하는 사람은 언제나 축복받는 사람보다 더 위대한 사람입니다.

8

셋째, 똑같이 10분의 1을 받은 유대인 제사장들은 장차 죽을 인간이었지만 멜기세덱은 영원히 살아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9

넷째, 레위도 10분의 1을 받는 이스라엘 사람이었지만 결국 아브라함을 통해서 멜기세덱에게 10분의 1을 준 셈입니다.

10

레위가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멜기세덱에게 10분의 1을 준 아브라함이 그의 조상이기 때문입니다.

11

다섯째, 만일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그들의 율법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지위와 동등한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과 같은 지위의 제사장인 그리스도를 보내셨겠습니까?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모두 아론의 지위를 계승한 사람들이 아닙니까?

12

하나님께서 새로운 계통의 제사장을 보내실 때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하나님의 율법도 바꾸셔야됩니다. 그런데 모세가 유다 지파에게 제사장 일을 맡긴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는 레위 지파가 아니라 제사장으로는 선택받은 일이 없는 유다 지파에서 나셨습니다.

13

(12절과 같음)

14

(12절과 같음)

15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지위와 동등한 새로운 대제사장으로 오신 것으로 보아 더 분명합니다.

16

이 새로운 대제사장은 레위 지파에 속한 낡은 율법의 요구에 따라 되신 것이 아니라, 다함이 없는 생명에서 흘러 나오는 힘을 근거로 하여 되신 것입니다.

17

그래서 시편 기자도 그분을 가리켜 `당신은 멜기세덱과 같은 위치에 서는 영원한 제사장이십니다'라고 한 것입니다.

18

혈통을 존중하던 옛 율법 규정은 아무런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폐지되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구원할 힘이 없어 무익한 것이어서

19

아무도 하나님과 실제적으로 바른 관계를 가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많은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고, 또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0

하나님께서는 맹세까지 하시면서 그리스도를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21

하나님께서 이렇게 제사장들을 세우실 때 맹세까지 하신 일은 일찍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에 대해서만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ㄱ) 여호와 한번 맹세하셨으니 결코 물리지 않으시리라. 너는 영원히 제사장이 되리라. 멜기세덱을 이어받아 제사장이 되리라.' (ㄱ. 시110:1)

22

이 같은 하나님의 맹세로 그리스도께서는 새롭고 더 나은 계약의 확실성을 영원히 보증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23

옛 계약 아래서는 많은 제사장들이 필요하였습니다. 나이 많은 제사장이 죽으면 다른 사람을 그 자리에 세워 제사장직을 이어 나가야 하였습니다.

24

그러나 예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시므로 제사장직을 영원토록 맡아 보십니다.

25

영원히 살아 계신 예수께서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려고 자신이 피를 흘렸다는 사실을 하나님께 회상시켜 드리고 계시기 때문에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완전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26

그러니 그리스도야말로 참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대제사장이 아니고 누구시겠습니까? 그분은 거룩하고 흠도 죄의 얼룩도 없으시고 죄인들에 의해서 더럽혀지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늘에는 그분을 위한 영예로운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7

그분은 다른 제사장들처럼 먼저 자신의 죄를 씻은 후 다른 사람들의 피를 씻기 위해 날마다 동물의 피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달려 자신을 단 한 번 희생제물로 드리심으로써 그 모든 일을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28

옛 제사제도의 굴레 속에서는 아무리 대제사장이라 할지라도 악에서 완전히 벗어 날 수 없는 연약하고 죄 많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하나님께서는 맹세까지 하면서 완전하신 아들을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신 것입니다.

Korean Bible (TKV) 1991
Copyrighted: Today's Korean Version TKV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