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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성경 (TKV) 1991

예레미야 49

1

[암몬에 대한 심판의 선언]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더 이상 자식도 두지 못하고 재산을 물려줄 상속자도 낳지 못하였느냐? 어째서 암몬 족속의 신 밀곰이 갓 지파의 영토를 차지하였느냐? 어째서 밀곰의 백성이 갓 지파의 성읍들을 차지하고 사느냐?

2

그러므로 나도 계획을 세워 놓았다. 암몬 족속의 수도 랍바에 원수들을 끌어다가 전쟁을 일으킬 날짜를 내가 정해 놓았다. 그러면 암몬 족속이 자랑하는 랍바가 쓰레기더미로 바뀌고 그 주변의 모든 성읍도 불에 타없어질 것이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강탈당하였던 국토를 되찾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니 틀림없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3

수도 랍바가 잿더미로 바뀌었으니 헤스본의 주민들도 통곡하고 랍바의 주변 성읍에 사는 사람들도 울부짖어라. 너희는 베옷을 입고 만가를 부르며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울어라. 너희가 섬기던 신 밀곰이 붙잡혀 끌려가고 그 신을 섬기던 성직자들과 그 백성의 지도층에 있던 모든 사람도 포로로 잡혀가기 때문이다.

4

암몬아, 너는 방종한 처녀처럼 더러운 인생을 살아왔다. 너는 온 세계의 주인인 여호와와 그의 백성을 무시하고 멋대로 행동하였다. 어찌 네가 얍복강 하류의 계곡에 형성된 들녘에 물이 많고 토지가 비옥한 것만을 자랑하며 뽐낼 수가 있느냐? 너는 어찌 네가 쌓아 놓은 재물과 보물만을 의지하며 `누가 감히 나를 치러 올 수가 있느냐?'고 뽐냈느냐?

5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가 말한다. 모압아, 똑똑히 들어라! 내가 사방에서 원수들을 불러다가 너를 놀라게 하겠다. 그러면 네 백성이 먼지처럼 삼지사방으로 흩어지고 그들을 다시 모아 놓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6

내가 그렇게 하고 나서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 먼 훗날에 내가 다시 암몬 족속의 운명도 바꾸어 놓아 그 백성이 옳은 일을 하며 좋은 나라를 이루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니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7

[에돔에 대한 심판의 예언]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데만은 슬기로운 사람들이 많이 살기로 유명하지만 이제는 슬기로운 자가 그 성읍에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슬기로운 사람이라도 더 이상 좋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슬기는 녹슬어 버리고 썩어 버렸다.

8

멀리 아라비아의 상업도시 드단에서 온 상인들아, 너희는 어서 에돔에서 탈출하여 도피하여라. 너희는 거기서 떠나 안전하게 멀리 고향 땅으로 돌아가 목숨을 건져라. 내가 에서의 후손들을 멸망시킬 작정이다. 네가 직접 그들의 죄를 가려 형벌을 내리겠다.

9

이삭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포도를 훑어 가는 도둑들처럼 에서의 원수들이 몰려온다. 밤에 몰려와서 마음대로 약탈하고 강탈하는 도둑 떼처럼 에서의 적군들이 몰려든다.

10

바로 내가 에서의 후손들을 그토록 무서운 원수들에게 넘겨 주는 자이다. 그들이 아무리 은밀한 곳에 숨더라도 내가 그들을 샅샅이 찾아내겠다. 그러므로 에돔 족속은 아무리 숨어도 소용이 없다. 에돔 족속이 그렇게 몰살당해도 그들을 위로하며 `네 자식들은 걱정 말아라. 내가 그들을 맡아서 돌보아주겠다. 너는 아내 걱정도 하지 말아라. 그 과부들도 나를 의지하고 평안히 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형제나 이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11

(10절과 같음)

12

여호와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에돔 족속아, 똑똑히 들어라. 유다 백성은 본래 내 분노의 잔을 마시게 되어 있지 않았어도 마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너희가 어떻게 이 잔을 마시지 않고 벗어날 수가 있겠느냐? 너희는 꼼짝없이 이 잔을 마셔야 한다.

13

내가 나 자신을 걸고 분명히 맹세한다. 에돔 족속의 수도 보스라는 황폐한 쓰레기더미로 바뀌어 온 세계가 놀라며 조롱하는 도성이 될 것이다. 온 세계에서 사람들이 앞으로는 저주할 때마다 `너도 보스라 사람처럼 멸망하여라'고 말할 것이다. 수도 보스라가 그같이 되면 에돔 백성의 다른 성읍들도 영영 쓰레기더미가 될 것이다.'

14

[에돔을 치시는 여호와] 여호와께서 세계 만민에게 특사를 파견하시면서 `너희는 모여서 에돔을 치러 가거라. 너희가 다 같이 에돔을 공격하여라' 하고 명령하셨다는 소식을 내가 들었다.

15

여호와께서 직접 에돔 족속에게도 말씀하셨다. `너는 바위틈에 집을 짓고 높은 산꼭대기에 도성을 세우고 산다. 이로써 너희는 온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며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였다. 너는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위대한 백성인 줄 생각하였다. 그러나 속은 것은 너 자신이다. 네 교만이 너를 속였다. 나는 이제 너를 세계 만민 중에서 가장 천한 백성으로 낮추어 놓겠다. 그러면 온 세상이 너를 멸시할 것이다. 네가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둥지를 틀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붙잡아내리겠다.'

16

(15절과 같음)

17

[에돔의 멸망] 여호와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에돔이 잿더미로 바뀌는 날이면, 그곳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마다 놀라며 옛 에돔의 교만을 조롱할 것이다.

18

옛날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에 그 이웃 성읍들도 함께 멸망하였던 것과 같이 에돔도 그 꼴이 될 것이다. 그러면 에돔 천지가 온전히 파괴되어서 그 땅에서는 정착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잠시 머물러 지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19

요단 강가의 숲속에서 갑자기 사자가 튀어나와 초원을 달리며 먹이를 쫓듯이 나도 갑자기 에돔 벌판에 나타나서 에돔 백성을 몰아내겠다. 그때에 누가 달아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에돔 땅에서 모든 사람이 달아나고 나면 내가 이미 그 땅을 다스리도록 선택해 놓은 자를 세워 그 나라의 왕으로 삼겠다. 이럴 경우에 누가 내 앞에 나서서 내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느냐? 내게 저항하고 나설 수 있는 통치자가 어디에 있겠느냐?'

20

그러므로 에돔 족속아, 여호와께서 에돔 족속에 대하여 결심하시고 데만 주민들에 대하여 작정하신 것을 잘 들어 보아라. `적군이 와서 에돔 족속은 소떼나 양 떼를 몰아가듯이 무자비하게 몰아갈 것이다. 힘없는 어린아이나 노인들까지 짐승 떼처럼 몰아붙일 것이다. 에돔 땅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에돔의 대지도 그것을 보고 놀라서 흔들릴 것이다.

21

에돔 백성이 넘어지면 그 넘어지는 진동으로 대지가 흔들리고, 에돔 족속이 울부짖는 소리는 멀리 시내 반도 건너편의 홍해에까지 퍼져 나갈 것이다.

22

에돔의 적들이 오는 저 모습을 보아라. 독수리 떼처럼 쏜살같이 날아와서 보스라 성읍 위로 내리꽂히며 공격하는 적들의 모습을 보아라. 이런 때에는 지극히 용맹스러운 용사들도 해산의 고통으로 몸부림 치는 여인들처럼 겁내며 떨 것이다.'

23

[아람에 대한 심판의 예언] `여호와께서 다메섹에 대해서 하신 말씀이다. 아람 왕국의 북쪽 변두리 성읍들이 흉한 소식을 듣고 어쩔 줄을 모른다. 하맛과 아르밧의 주민들이 괴로워한다. 나라가 망하게 되었으니 어찌 괴로워하지 않겠느냐. 해변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도 파도처럼 출렁이며 괴로워하고, 바닷물처럼 가득 찬 그들의 고통과 괴로움은 잔잔해질 수도 없다.

24

아람 왕국의 수도 다메섹이 무슨 힘이 있느냐? 다메섹 도성의 주민들은 모두 낙담하여 도망 갈 준비부터 하고 있다. 온 도성이 몰려오는 통증과 가공할 공포감에 사로잡혀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모든 사람이 해산하는 여인처럼 신음하며 괴로워하고 있다.

25

온 세계에 자랑하던 도성 다메섹, 그 쾌락의 도성 다메섹이 어찌 그토록 외롭게 버림을 받았느냐.

26

온 세계의 주인 여호와가 말한다. 이제는 다메섹의 젊은이들이 모두 그 도성의 광장에서 쓰러져 죽고 다메섹을 지키는 군인들 가운데 살아 남는 사람이 하나도 없이 전멸당할 것이다.

27

그때에는 내가 직접 다메섹의 성벽에 불을 질러 아람 왕 벤하닷의 궁궐들을 모조리 태워 버리겠다.'

28

[아라비아의 여러 족속들] 아라비아의 족속들이 사막지대에 도시왕국 게달과 하솔을 세웠는데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쳐서 정복하게 되었다.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바벨론 왕의 군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너희는 일어나 수리아 아라비아 사막으로 올라가서 게달 족속을 쳐라. 동방의 사막지대에 사는 베두인 족속들을 쳐서 정복하여라.

29

그들의 천막도 걷어 가고 그들의 양 떼도 몰아가거라. 그들의 양탄자와 세간살이도 빼앗아 가고 그들의 낙타도 모조리 끌어 가며 `너희는 사방으로 포위되었다.'라고 외쳐라'

30

하솔의 주민들아, 너희는 여호와께서 전하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어서 피난하여라. 조금도 지체하지 말고 안전하게 대피하여라. 깊은 산골짜기로 들어가서 동굴 속에 숨어라. 느부갓네살이 너희를 치려고 작전을 세웠다. 너희를 멸망시킬 그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

31

나 여호와가 바벨론 왕에게 그런 명령을 내렸다. `너는 군대를 거느리고 저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막의 백성을 쳐서 없애라. 그들은 사막에서 걱정 없이 태평스럽게 살아가는 족속들이다. 그래서 그들의 성읍에는 성벽도 없고 빗장을 지르는 성문도 없다.

32

너희는 그저 쳐들어가서 그들의 낙타를 끌어 오고 어마어마한 그들의 양 떼와 소 떼도 몰아오너라.' 그러면 나 여호와가 관자놀이의 머리를 말갛게 밀고 사는 그 유목민들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내가 사방에서 재앙을 몰아다가 그들을 산산이 흩어 놓겠다.

33

그러면 하솔이 영영 황폐하게 되어 여우 떼나 우글거리는 쑥대밭으로 바뀔 것이다. 앞으로는 그곳에 정착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잠시 머물러 지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34

[바벨론 동쪽의 나라 엘람] BC 597년 초, 시드기야가 유다의 왕이 되어 다스리기 시작하였을 때에 여호와께서 엘람 족속의 운명에 대하여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알려 주셨다.

35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엘람 족속의 주력 부대는 활쏘는 자들이지만 내가 그들의 활을 부러뜨리겠다.

36

내가 폭풍을 몰아다가 그들을 사방으로 흩날려 버리겠다. 그러면 세상의 어느 나라에서도 흩어진 엘람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37

그후에도 나는 엘람 족속들이 원수들에게 붙잡혀 죽을까봐 항상 두려워하며 지내도록 하겠다. 내가 이토록 철저히 그들에게 재앙을 내려 그들로 하여금 나의 타오르는 분노를 직접 몸으로 느끼게 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전멸시켜 버릴 때까지 어디서나 그들에게 칼을 뒤쫓아 보내겠다.

38

내가 엘람 땅에서 왕과 대신들을 멸절시켜 버리고 내가 직접 그곳이 나의 보좌를 내려 놓고 그곳을 다스리겠다.

39

그러나 나는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 먼 훗날에 내가 다시 엘람 족속의 운명도 바꾸어 놓아 그 백성이 옳은 일을 하며 좋은 나라를 이루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니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Korean Bible (TKV) 1991
Copyrighted: Today's Korean Version TKV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