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년간의 성경
팔월 19


에스더 3:1-15
1. [하만의 분노] 이런 일이 있은 다음에 아하수에로왕이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을 높이 등용하여 바사 제국의 제 2인자로 만들었다. 그는 옛날부터 유다 민족의 원수였던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의 후손으로 수사 궁궐의 대신이었는데, 이제는 왕이 그를 다른 모든 대신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혔다.
2. 왕은 궁중의 모든 관리들에게 언제나 하만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왕의 신하들은 모두 그렇게 하였다. 그런데 모르드개만은 무릎도 꿇지 않고 절도 하지 않았다.
3. 모르드개가 계속 이렇게 뻣뻣이 서서 왕명을 어기자, 함께 대궐 문을 지키던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째서 임금님의 명령을 계속 어기고 있소?'
4. 그럴 때마다 모르드개는 `내가 유다인으로서 어떻게 그를 경배하겠소?' 하고 대답하며 버티었다. 그러자 문지기들은 이 사실을 하만에게 알리고, 모르드개의 주장이 끝까지 통하는가를 지켜 보았다.
5.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자 하만은 몹시 화가 났다.
6. 하만은 모르드개 한 사람만을 죽이는 것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이 그에게 모르드개가 유다인이라는 것을 일러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만은 아하수에로의 제국에 사는 유다인들을 모르드개와 함께 모조리 죽여 없애기로 작정하였다.
7. [하만의 유다인 말살 계획] 하만은 아하수에로왕 12년 1월에 그해의 열두 달 중에서 가장 좋은 날을 주사위로 찾아내도록 현인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주사위를 그 나라 말로는 부르라고 하였다. 이런 식으로 하만은 자기의 거사를 위하여 가장 좋은 날을 가렸다. 그렇게 해서 12월 13일이 택일되었다.
8. 그러자 하만은 아하수에로왕을 찾아가서 이렇게 고발하였다. `지금 이 나라 안에는 모든 백성들 속에 흩어져 살면서도 그들과 동화되지 않고 유별나게 사는 한 민족이 있습니다. 그들의 법과 풍속은 다른 모든 민족들의 것과 달라서 임금님의 법을 지키는 사람도 전혀 없습니다. 그들을 그대로 두신다면 임금님께 아무 유익도 없을 것입니다.
9. 그러므로 임금님께서 이 일을 옳게 여기신다면, 그들을 전멸시키도록 조서를 내리십시오. 그러면 제가 1만 달란트의 은을 임금님의 재정 관리인들에게 달아 주어 내탕고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하만은 유다인의 재산을 몰수하여 왕의 사유 재산으로 바칠 작정이었다.
10. 이때에 왕은 손가락에 끼고 있던 인장반지를 뽑아 유다인의 원수인 아각의 후손으로 함므다다의 아들인 하만에게 주었다. 하만은 그 인장으로 왕의 전권을 쥔 대리자가 되어 유다인을 전멸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11. 그리고 왕은 하만에게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그 엄청난 은도 그대가 다 차지해 두고, 그 백성도 그대가 좋게 여기는 대로 처치하시오'
12. 1월 13일에 하만은 왕의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대신들과 각 지방의 총독들과 각 민족의 우두머리들에게 보낼 조서를 쓰게 하였다. 이 조서는 각 민족의 언어와 문자로 작성해서 아하수에로왕의 이름으로 서명되고, 왕의 인장반지로 결재되었다.
13. 그 조서는 보발들을 통하여 바사 제국의 모든 지역으로 전달되었고, 그 내용에는 이런 명령이 담겨있었다. `앞으로 꼭 11개월 후인 12월 13일, 바로 그 하루 동안에 유다인은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모조리 죽여 버리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라!'
14. 이 조서의 사본은 고을마다 법령으로 미리 공고되어, 모든 민족이 그 날을 위하여 무장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15. 이제 보발들은 직접 왕의 지시를 받고 급히 달려 나갔다. 그 조서는 수사 도성에도 공포되었다. 이때에 왕은 하만과 술자리에 앉아 먹고 마셨으나, 수사 도성은 술렁거리기 시작하였다.

에스더 4:1-14
1.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대처] 일이 이렇게 진행되자, 지방의 유다인들보다 도성의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먼저 알게 되었다. 그는 이런 소식을 듣자마자 옷을 찢어서 벗어 버리고, 굵은 베옷을 입고 머리 위에 흙먼지를 끼얹었다. 그리고 그는 수사 도성을 가로질러 마치 강도를 만나 `사람 살리라'고 다급하게 울부짖는 사람처럼 법의 긴급 보호를 호소하며 달려가,
2. 궁궐의 대문 앞에 이르러 멈추어 섰다. 베옷을 입고 궁궐의 대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3. 각지방에서도 왕의 조서와 명령이 도달하기만 하면, 유다인들에게서 엄청난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들은 모두 금식하며 땅을 치고 울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베옷을 입고 흙먼지 속에서 뒹굴었다.
4. 에스더의 하녀들과 내시들이 와서 보고, 모르드개의 모습을 에스더에게 알리었다. 그러자 에스더가 창자가 끊어질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 모르드개가 갈아입을 좋은 옷을 보내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새 옷을 받지 않았다.
5. 에스더는 마침내 내시 하닥을 모르드개에게 보내며, 이유가 무엇인가를 알아 오도록 명령하였다. 왕은 내시들 중에서 하닥을 뽑아 에스더를 섬기도록 지정해 주었었다. 그리하여
6. 하닥은 궁궐 앞의 넓은 광장으로 나가서 모르드개를 만났다. 이 광장은 그 도성 주민들의 광장이었다.
7. 거기서 모르드개는 하닥에게 그동안에 일어난 모든 일을 알려 주었다. 하만이 유다인을 몰살시키도록 허락을 받으면서, 유다인들을 약탈하여 왕의 모든 내탕고에 채워 주겠다고 약속한 은의 무게까지도 그에게 알려 주었다.
8. 또 모르드개는 유다인들을 몰살시키라고 수사 도성에 공고한 조서의 사본 한 장을 하닥에게 주면서 이렇게 부탁하였다. `이것을 에스더에게 보여주어 이 엄청난 사실을 알게 하고, 에스더에게 임금님을 찾아가서 자기 동족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호소하도록 말씀드려 주시오!'
9. 하닥이 에스더에게 돌아와서 모르드개의 말을 그대로 다 전하였다.
10. 그러나 에스더는 하닥을 다시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이렇게 전하도록 하였다.
11. `왕의 모든 신하들은 물론, 이 제국의 모든 지방민들까지도 이런 법은 다 알고 있습니다. 남자나 여자를 가릴 것 없이, 임금님께서 부르시지도 않았는데 궁전의 안뜰로 들어가 임금님 앞으로 나아가면 누구든지 무조건 처형됩니다. 그가 암살자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 하나 살길은 임금님께서 그런 자에게 금으로 만든 지팡이를 내밀어 주시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제가 어찌 그런 위험을 무릅쓸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임금님의 부름을 받고서 그 앞에 나아간지도 이미 30일이나 지났습니다.'
12. 에스더의 이런 말이 모르드개에게 전해지자
13. 모르드개가 이번에는 더욱 단호한 말을 에스더에게 전하였다. `왕후는 모든 유다인들이 몰살을 당해도 자신만은 왕궁에서 목숨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오!
14. 왕후께서 만일 이런 순간에도 자신의 목숨만을 위하여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킨다면, 유다인들은 틀림없이 다른 데서 도움을 받아 살아 남게 될 것이지만, 왕후와 왕후의 부모의 집안은 멸망할 것이오. 위기에서 벗어난 유다인들이 그냥 두지 않고 보복할 것이기 때문이오. 왕후께서 바로 이런 때를 위해서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인지 누가 알겠소?'

시편 89:46-52
46. 여호와여, 언제까지인가요! 끝내 몸을 감추고 계실 건가요! 주님의 진노를 언제까지 불 태우려 하시나요!
47. 이 몸의 짧으나 짧은 목숨을 기억하소서. 주께서는 모든 인간의 목숨을 어찌 그리도 덧없게 만드셨나요!
48. 그 누가 죽음을 맛보지 않고 불로장생할 수 있으며 그 누가 제 목숨을 스올의 세력에서 건질 수 있을까요! (셀라)
49. 주님이여, 따스하게 한결같이 아껴 주마던 예전의 그 사랑은 어디 갔나요! 주께서 다윗과 그토록 진실되이 맺으셨던 약속은 어디 갔나요!
50. 주님이여, 주님의 종들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모욕을 받았던 일을 기억하소서. 수많은 힘센 나라들에게 받은 모욕이 뼛속에 사무칩니다.
51. 여호와여, 주님의 원수들이 주께서 몸소 뽑으신 임금을 모욕하며 그가 하는 일마다 욕을 해댑니다.
52.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영원히! 아멘! 아멘!

잠언 22:7-8
7. 가진 것 많은 부자는 가진 것 없어 가난한 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큰소리치고, 빚진 사람은 빚준 이에게 종노릇한다.
8. 악의 씨를 뿌리면 재난을 거두며 마침내 분노에 가득 찬 몽둥이로 두들겨 맞으리라.

로마서 3:1-31
1. 그러면 유대인이 나은 점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 무슨 특전이라도 받고 있습니까? 유대인의 할례의식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입니까?
2. 그렇습니다. 유대인에게는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당신의 율법을 맡겨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고 또 그것을 행하게 하시려고 한 사실입니다.
3. 분명히 유대인들 가운데는 불충실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몇 명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겼다고 해서 하나님께서도 약속을 어기시겠습니까?
4. 절대로 그럴 리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거짓말을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ㄴ) `하나님의 말씀은 누가 의심을 품는다 해도 언제나 참되고 올바릅니다'라고 시편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ㄴ. 시51:4)
5.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것은 잘된 일입니다. 우리의 죄가 선한 목적에 도움이 되었으니까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우리가 너무도 악한 것을 보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연히 알았을 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죄가 하나님께 도움을 주는 마당에 우리를 벌하신다면 그게 정당한 일이겠습니까?'
6. 어처구니 없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눈감아 줄 리 있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을 심판하시겠습니까?
7. 가령 우리가 거짓말을 해야만 반대로 하나님의 진실성이 더 크게 드러나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수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무슨 죄목으로 우리를 심판하여 정죄하실 수 있단 말입니까?
8. 만일 여러분이 이런 논리를 편다면 결국에 가서는 우리가 악하면 악할 수록 하나님께는 더 좋은 일이 된다는 말이 되고 맙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파멸을 당해 마땅합니다. 그런데도 개중에는 내가 이런 설교를 하고 있다고 떠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9. [모두가 죄인이다] 그러면 우리 유대인들만이 훌륭한 사람들이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지적한 대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가 죄인입니다.
10.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ㄱ) `어리석은 자들은 뻔뻔스럽게도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잘도 말하는구나. 하나같이 썩어 빠져 흉칙한 짓만 저지르고 (ㄱ. 시14:1-3,143:2)
11. 혹시나 깨달음 있는 이 있을까 하나님을 찾는 이 있을까 하여 찾아보시나
12. 모두 다 딴 길로만 걸어가 하나같이 썩어 버렸구나. 착한 일 하는 이 찾을 수 없구나. 도무지 없구나.
13. ㄴ) `저것들이 뇌까리는 말 한마디인들 어찌 믿을 수 있나요. 생각하는 것마다 못된 것뿐이고 목구멍은 열려 있는 무덤이라. (ㄴ. 시5:9,10:7,14:3)
14. 혀에 발린 말밖에 할 줄 모릅니다.
15. 하는 말마다 저주요 거짓이요 으름장입니다.
16. 남 욕이나 하고 꼴 보기 싫다는 말이 아예 입에 발렸습니다.
17. 모두 다 딴 길로만 걸어가 하나같이 썩어 버렸구나.
18. 착한 일 하는 이 찾을 수 없구나. 도무지 없구나.'
19.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이 유대인들에게 무겁게 내려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책임이 있는데도 율법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모든 악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그들 가운데 누구 하나 변명해 볼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온 세상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서서 입을 봉한채 유죄 선고를 받을 처지입니다.
20. 이제 여러분도 아시겠습니까? 율법이 명령하는 것을 지킴으로써 하나님 보시기에 ㄷ)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알면 알수록 우리 자신이 그것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 스스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줄 따름입니다. (ㄷ. 시143:2)
21. [율법에서 믿음으로]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하늘나라로 가는 다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길은 선한 사람이 된다든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그런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미 오래전에 성경을 통해서 일러주신 것이니 사실 새로운 길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 길은 만일 우리가 죄를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들여 무죄 선고를 해주시겠다고 하신 바로 그 말씀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그의 과거가 어떻든지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기만 하면 우리는 모두 구원을 받습니다.
22. (21절과 같음)
23. 그렇습니다. 비록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상과는 먼 거리에 있을지라도
24.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 없다고 선고해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으로 값없이 우리 죄를 없애 주셨기 때문입니다.
25.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 우리가 지은 죄를 대신해서 벌받게 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내릴 진노를 멈추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와 우리가 가진 믿음으로 진노를 거두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화목제물이 되셨다는 말입니다. 이전 시대에 죄지은 자들을 벌하지 않았던 것도 실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들의 죄를 없애 주실 때를 기다리신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히 공정하신 분입니다.
26. 그리고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그들의 죄를 제거해 주셨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죄인을 받아들여 주십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 죄지은 자를 용서하시고 무죄를 선고하신 것이 불공평한 일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그들의 죄를 제거하여 주신 예수를 믿은 그 사실에 근거해서 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27.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을 얻기 위해 이런 저런 일을 했다고 내세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구요? 우리의 죄 없음을 선고받는 것은 우리의 선한 행실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을 믿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8. 우리의 구원은 선한 일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29.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법으로 유대인만을 구원하시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방인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께 갈 수 있습니다.
30. 하나님께서는 누구나 똑같이 대하십니다. 유대인이거나 이방인이거나 누구든지 믿음만 가지면 하나님과 다시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31. 그러면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았으니 이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을까요? 그와 정반대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의지하는 만큼 더욱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다.